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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가야하는가>, 2019, 시멘트, 해양쓰레기, 생활쓰레기, 가변크기
Where Should We Go, 2019, Cement, marine debris, Domestic waste, Dimensions variable

어디로 가야하는가 (Where Should We Go)

이승수 (LEE Seungsoo)


오디오가이드(Audio Guide)

작가약력

이승수는 1977년 제주에서 출생하였으며 2002년 제주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 후 2006년 성신여자대학원 조소과 석사과정을 마치고 고향인 제주도에서 작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9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하였으며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제주도립미술관, 포항시립미술관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있다.

Lee Seungsoo was born in 1977 in Jeju, lives and works in Jeju. He has MA in Sculpture from Sungsin Women’s University and BA in Fine Art from Jeju University in 2002. He had nine solo exhibitions and participated in many group shows. His works are included collections of Art Bank of 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Jeju Museum of Art, Pohang Museum of Steel Art, etc.


작가 및 작품소개

작가는 주로 철, 동, 스테인리스 등을 사용하며 재료 자체가 가지는 본연의 성질과 낡은 물건들에서 찾을 수 있는 기록들에 대해서 탐구해 왔다. 2018년 제주도 문화공간 ‘양’에서 열린 개인전 《남겨진 오브제(Object Left Behind)》에서 작가는 2014년부터 제주도의 화북포구에 있던 폐업한 삼우조선소에서 발견한 침목과 같은 오래되고 버려진 것들을 수집하여 작품으로 재탄생 시켰다. 작가는 이를 통해 모은 사물들에 담긴 장소성과 기록물로서의 오브제를 이용해 새로운 사실과 역사적 의미를 되짚어 보게 하였다. 그 다음해 제주 김창열미술관에서 열린 《숨비, 해녀의 부재-시간, 기억(Sumbi, Absence of Haenyeo-Time, Memory)》(2018-2019)은 낡은 해녀복을 작가의 체형대로 본 떠 제주도 난개발의 중심에 있는 여러 장소에 설치하여 사진과 영상들로 기록한 전시였다. 작가는 이 전시에서 그들의 삶의 터전인 바다에서의 과거를 간직한 물건들을 상징적으로 해석하고 각각의 재료들에 대한 연민을 가지며 자연환경 이라는 커다란 주제 안에 내포된 수많은 이야기를 풀어내고자 했다.

이번 바다미술제를 통해서 작가는 인간에 의해 병들어 가는 자연과 그것을 직면하고 해결해 나아가야 할 현시대의 자연환경 문제를 다시 한번 상기 시킨다. 다대포 해변의 산책로를 따라 해변의 정중앙으로 들어서면 성인 남성의 키와 비슷한 크기의 인간 군상들이 불규칙적으로 퍼져 서 있다. 탁 트인 해변에서 이승수의 군상들은 멀리서도 한눈에 들어오며 마치 실제로 거대한 군중이 퍼져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가까이 다가가면 갈수록 주재료인 시멘트 자체가 주는 표면의 거침이 그대로 느껴지며 몇몇 군상은 해변에서 수집한 해양쓰레기들이 시멘트와 뒤섞인 채로 굳어져 있다. 끝없이 펼쳐진 대자연 앞에서 시멘트라는 이질적인 재료를 사용함으로써 우리에게 이 군상들은 한편으로 불편함을 안겨준다. 자연에 흡수되지 못한 채 우두커니 서 있는 조각상 들은 마치 현시대 인간의 자화상을 보는듯해 안타까움을 자아내며 우리 인간들이 과연 어디로 가고 있는가에 대한 물음을 직접적으로 표출하고 있다.


The artist has explored memories that are documented in old objects and essential quality of material he uses such as iron, copper, stainless steel, etc. he uses. In the exhibition, Object Left Behind (2018) at Culture Space Yang, the artist collected old, trashed objects such as rail ties from Samwoo shipyard, which was set up at Hwabook harbor in 2014 but closed-down now and turn the objects into an art. Through site-specificity embodied in the objects and what they documents, artist let us to look back new facts and historical meanings. Sumbi, Absence of Haenyeo-Time, Memory (2018-2019) at Kim Tchang Yeul Museum was an exhibition in which he has casted figure of worn out Haenyeo suit in the shape of the artist’s body to install at many core sites of redevelopment sprawling in Jeju and documented with video and photograph. In this exhibition, the artist attempted to presents so many stories within the subject of environmental issues while symbolically interpreting Haenyeo suit that contains past story of the sea, the foundation of their living with sympathy toward the materials.



Through this year’s Sea Art Festival, the artist reminds us once again of how humans are harming the nature and of current natural environmental issues that we need to face and resolve. If you get into the very center of Dadaepo Beach after walking along with its trail, you will find life-size standing figures scattered here. You can easily spot Lee Seungsoo’s group of figures from a far at the beach wide-open. They create an illusion as if there really are actual large group of people. Closer you get to the sculpture, you can feel the roughness of cement he used as material as it is and you can even find marine litter mixed with the cement hardened together. Using cement, a contrasting material to the nature stretched out before us, the figures discomfort us on one hand. These figures, without being able to harmonize with the nature, invoke regret as if it show a self-portrait of contemporaries and expresses directly the question on where indeed we, the human are head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