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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 제로>, 2017, 안개, 조명, 철, 노즐, 펌프, 300×600×10cm
Arc Zero, 2017, Mist, light, steel, nozzles, pump, 300x600x10cm

아크 제로 (Arc Zero)

제임스 탭스콧 (James TAPSCOTT)


오디오가이드(Audio Guide)

작가약력

제임스 텝스콧(James TAPSCOTT)은 1980년 호주 퍼스에서 태어나 현재는 멜버른에 거주하며 자연에 기반을 둔 설치작업을 하고 있다. 작가는 1997년부터 1999까지 퍼스의 커틴대학교(Curtin University)에서 순수미술을 공부했고, 2006년에는 캉간 바트만 TAFE(Kangan Batman TAFE)에서 경영학을 전공하였다. 작가는 자연요소 및 현상 등을 장소와 연결하는 작업을 통해 슬로바키아, 오스트리아, 미국 등의 여러 지역에서 전시를 가져왔고 2017년 일본 알프스 아트 페스티벌을 통해 아시아에서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또한 호주에서 연 2회 개최되는 전시 《글로브라이트(Globelight)》를 기획하며 다양한 예술가들과 함께 빛을 기반으로 한 작품들에 대한 연구를 이어나가고 있다.

James Tapscott was born in 1980 in Perth, lives and works in Melbourne, Austrailia. He studied fine art at Curtin University from 1997 to 1999, then studied Business Management at Kangan Batman TAFE in 2006. He has exhibited in the countries including Slovakia, Autria, The US, etc. through creating installations that connect natural elements and phenomena to the sites. His debut to Asian art scene was made through Japan Alps Art Festival 2017. He also founded semiannual exhibition, Globelight that studies art works based on lights with various artists.


작가 및 작품소개

작가는 물질과 에너지가 자연 현상들과 융합되는 과정을 탐구하며 작품을 통해 그들 사이의 균형을 만들어낸다. 작가는 의도적으로 단순하고 우아한 형태와 빛을 사용하여 관객과 자연 사이의 통로 역할을 하며 직접적인 경험에 영향을 준다. 작가는 지난 2017년 일본 알프스 아트 페스티벌을 통해 <아크제로-님버스(Arc Zero–Nimbus)>(2017)를 선보였다. 지름 6미터의 아치 모양을 한 이 작품은 오마치 시에 위치한 오래된 불교 사원 호토키자키 카논-지(Hotokizaki Kanon-ji)로 들어가는 초입의 계곡에 있는 다리 위를 가로지르고 있었다. 이 둥근 호의 형태는 섬세하면서도 당당한 자태로 우거진 숲 속으로 퍼지는 안갯길을 오가는 이들에게 마치 또 다른 세계로 들어가는 듯 한 느낌을 선사했다. 다음해 2018년 중국 심천에 설치한 <디아파누스 블룸(Diaphanous Bloom)>(2018)은 9미터 높이의 광택이 나는 스테인리스재질의 나무형태에서 조명과 안개가 분사된다. 한때 작은 어촌이었다가 급격한 도시개발을 통해 인구 1200만 명 이상의 대도시로 변모한 심천의 인공적 자연과 어우러져 묘한 대비를 보여주는 작품이었다.

The artist explores the process in which material and energy merges into natural phenomena and his art is manifestation of the balance between them. The artist purposefully uses simple but graceful forms with light to create the channel between the nature and audience and this directly make an impact on the audience’s experience. The artist first presented Arc Zero –Nimbus (2017) at 2017 Japan Alps Art Festival. This arc shaped work of 6 meters in diameter cuts across over the bridge situated at the entrance to an old temple called, Hotokizaki Kanon-Ji in Ōmachi city. Its delicate yet magnificent figure offered people who is passing misty path toward wooded forest a feeling as if they were entering into another world. Installed at Simcheon in following year, Diaphanous Bloom (2018), spouts light and mist from 9 meter high shiny stainless steel tree. It was a work that presented mystical ambience in contrasted to Simcheon’s artificial nature transformed from once a small fishing town to a metropolitan city with over 12 million population.



You may find his ARC ZERO in this year’s Sea Art Festival if you take a walk on the trail that leads to the Dadaepo Beach. During daylight, subtle water fog is spout out from the arch creating a dreamy scene against the backdrop of pine forest while it adds depth of the scene with lighting at dusk. The mist that appears in his work often plays a mediating role to express the relationship between elements of the artificial and the natural as a metaphor for human control over the nature or the course of nature. Round shape of the arc and water fog disseminated into the air the same as circulation of water it pass through the earth and sea then finally to evaporate into the air. Placing his tree amongst similar sized pine trees, the artist lead audience to a dialogue with space, in turn, it suggests us to think of nature’s influence on us. In this way, the audience may experience balance between the surrounding nature and themselves as they walk into the state in which they are connected to the environment no matter how short period of time it might be.



이번 바다미술제에서는 다대포 해변과 맞닿아 있는 산책로를 걷다 보면 그의 <아크 제로(ARC ZERO)>(2019)를 만나볼 수 있다. 낮 동안에는 아치에서 퍼져 나오는 은은한 물안개가 우거진 소나무들과 함께 어우러져 주변을 몽환적인 상황으로 연출시키고, 노을이 지기 시작하는 시간에는 구조물 내에 내장된 조명이 더해져 그 질감의 깊이를 더해준다. 그의 작업에 자주 등장하는 안개는 인공적 요소와 자연적 요소 사이의 관계를 묘사하기 위한 매개체 역할을 하며 인간의 자연에 대한 통제, 혹은 자연 그대로의 여정에 비유되곤 한다. 호의 둥근 모양과 안개는 물의 순환과 같이 땅과 바다를 지나 다시 증발하여 공기 중에서 서서히 퍼진다. 비슷한 크기의 소나무들 사이에 그의 작품을 배치함으로써 관람객들을 공간과의 대화로 연결하며 그로 인해 자연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관람객은 작품 아래를 걷는 아주 짧은 순간만이라도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과의 결속 상태를 경험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