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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멜릭 오하니언

조회 141

관리자 2018-12-18 15:44

작가멜릭 오하니언
멜릭 오하니언

<콘크리트 눈물 방울 3451>, 3451개의 콘크리트 눈물방울, 거울처리된 스테인레스 스틸 구조물, 470 x 300 x 300 cm, 2006-2012, 샹탈 크루젤 갤러리(파리), 작가 제공


<국경지대—나는 먼 거리를 걸었네>, 서라운드 사운드에 동기화시킨 4UHD 비디오, 54분 30초, 2017, 샹탈 크루젤 갤러리(파리), 작가 제공

멜릭 오하니언

콘크리트 눈물 방울 3451
국경지대—나는 먼 거리를 걸었네


이번 비엔날레에 선보이는 오하니언의 작품은 비슷한 방식으로 찰나의 순각적인 대상이 구체적인 실체를 획득하는 번안 과정을 보여주는데, 그 방식이 이전 작품들보다 고통이라는 감각을 함께 다룬 것이 특징적이다. 〈콘크리트 눈물 방울 3451〉(2006–12)은 눈물 모양으로 주조된 3451개의 조각들이 철사에 꿰여 천장에 매달려 있는데, 이 철제 구조의 윤곽이 전통적인 카펫무늬를 연상시킨다. 여기서 3451이라는 숫자는 오하니언 가족의 고향인 아르메니아 예레반에서 파리까지의 거리를 킬로미터로 환산한 것으로, 작가의 삶을 강하게 반향한다. 이번 비엔날레에 전시되는 또 다른 작품 〈국경지대—나는 먼 거리를 걸었네〉(2017)는 같은 테마를 다룬 필름으로, 작가가 얼마나 다양한 매체를 능수능란하게 활용하는지 잘 보여준다. 전시 공간 곳곳에서 상영되는 다양한 영상들을 통해 관객은 어두컴컴한 뉴욕 브루클린의 옥상에서 펼쳐지는 연극을 관람하게 된다. 이 극은 ‘이주민들의 도착’을 주제 삼고 있는데, 오하니언 작품 전반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대체로 이를 환영하지 않는다. 작가는 작품 속 내러티브를 전개해 나가면서 그 중심 소재에 얽힌 사회경제적 조건들에 대한 거대 담론으로 이야기를 풀어 낸다. 극이 진행되면서 우리는 왜 극 중 인물들이 이주민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지 파악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바로 이 이주민들의 이야기가 이 극의 화두씩이나 될 수 있다는 사실 그 자체에 대한 불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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