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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유로파 프롤로그

조회 2,315

관리자 2018-08-20 20:16

작가라스 폰 트리에
라스 폰 트리에
<유로파 프롤로그>, 싱글채널비디오, 113분에서 발췌, 1991, 젠트로파 허가 및 제공


라스 폰 트리에
유로파 프롤로그


이번 비엔날레에는 영화 〈유로파〉(1991)의 도입부를 구성하는 ‘최면’ 시퀀스가 전시된다. 이 영화는 동명의 3부작 중 마지막 파트이다. 폰 트리에는 이 작품 이후에 더욱 문제적인 영화들, 특히 상당히 난해한 〈우울〉 시리즈 등을 발표했으나, 〈유로파〉만이 가진 특징은 선의(善意)로 시작한 것이 어두운 결과로 휘몰아치게 되는 과정을 매우 공격적으로 묘사한 방식에 있다. 이 영화를 위해 감독은 극적인 흑백 영상과 함께 빔 프로젝터로 투사되는 상영물 앞에서 배우가 연기하는 등 연극적인 요소를 차용했다. 이러한 기법을 도입하여 주목하는 이야기는 젊은 미국 남자가 과거사를 화해하려는 의도로 전후 독일을 방문했다가 신(新)나치주의 계략에 빠지고 마는 내용이다. 이번 비엔날레에서 상영되는 오프닝 시퀀스에는 전속력으로 밤을 가로지르는 기차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무수한 철로의 이미지들이 스쳐 지나가고, 여기에 극중 여행자(그리고 관객)에게 최면을 걸어 신화적인 유럽으로 이끄는 막스 폰 시도우의 나레이션이 덧대진다. 이 시퀀스는 악몽 같은 초현실적 극우 민족주의의 부활을 여지없이 환기시키는 이번 비엔날레의 주제로 우리를 불편하게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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