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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해먹+머리카락(남자=살덩이/여자=살덩이)

조회 2,879

관리자 2018-08-30 10:32

작가라우라 리마
라우라 리마
<해먹+머리카락(남자=살덩이/여자=살덩이)>, 천, 금속, 사람, 머리카락, 가변크기, 1996 / 2010, 작가 제공

라우라 리마

해먹+머리카락(남자=살덩이/여자=살덩이)

이번 비엔날레 중 부산현대미술관에서 선보이는 리마의 작품 〈남자=살덩이/여자=살덩이– 머리카락+해먹〉(1996/2010)은 같은 맥락에 있는 또 다른 사례이다. 이번에는 대형 해먹 안에서 나체의 남성과 여성 한 쌍이 빈둥거리는 상황이 조성된다. 두 퍼포머는 기괴하게 긴 털로 뒤덮인 상태로 있는데, 남성의 경우 눈썹에서, 여성의 경우 음모에서 털이 뻗어 나와 있다. 또한 다른 브라질 출신 작가 제 카를로스 가르시아와 협업한 작품 〈새〉(2016/2018)도 전시되는데, 관객은 검은색 깃털로 뒤덮인 거대한 검정색 새 한 마리가 바닥에 누워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작품은 우리가 보통 동물을 마주할 때 겪는 다양한 심리적 반응을 복합적으로 불러 일으킨다. 우리는 동물을 별도의 종으로 인식하기도 하고, 우리와 같이 육체를 부여받은 존재로 동질감을 느끼기도 하며, 지금 그리고 근 미래에 자연 서식지가 분열되고 파괴되는 디스토피아적 상황을 연거푸 떠올리며 이들을 연민하기도 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리마의 작품에는 시의적절하게 반(反)인간중심주의적 주제가 흐르고 있다. 마찬가지로 이 작품 역시 어떠한 사회적, 정치적 의미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것을 거부하며, 조각이라는 매체의 가장 전통적인 역할, , 이 세상에서 우리를 떼어 내어 우리가 세상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더욱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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