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비엔날레는 1981년 지역 작가들의 자발적인 의지로 탄생한 대한민국 최초의 비엔날레인 부산청년비엔날레와 1987년에 바다를 배경으로 한 자연환경미술제인 부산국제바다미술제, 그리고 1991년의 부산국제야외조각심포지엄이 1998년에 통합되어 부산국제아트페스티벌(PICAF)로 출범한 이후, 격년제 국제현대미술전시로 개최되고 있습니다.
부산비엔날레는 정치적인 논리 혹은 정책의 필요성에 의해 발생한 것이 아니라, 부산 지역미술인들의 순수한 의지와 자발적인 참여로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여타 비엔날레와는 다른 고유한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의 미술인들이 보여 주었던 부산문화에 대한 지역적 고민과 실험성 등은 오늘날까지도 부산비엔날레 정체성 형성의 중요한 기반이 되었습니다.
현대미술전, 조각심포지엄, 바다미술제의 3가지 행사가 합쳐진 경우는 부산비엔날레가 전세계에서 유일합니다. 또한 행사를 통해 형성된 국제적 네트워크는 국내 미술을 해외에 소개하고 확장시킴과 동시에 글로벌한 문화적 소통으로서 지역문화 발전을 이끄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태동으로부터 39년째에 접어든 부산비엔날레는 현대미술의 대중화, 즉 일상 속의 예술 실현을 목표로 하여 실험적인 현대미술 교류의 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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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22-12-15 15:15
해저케이블(해저 광케이블)은 빛을 이용해 정보를 송신 및 수신하기 위해 바닷속에 설치한 케이블을 뜻한다. 처음에는 구리로 제작되었지만 현재는 광섬유가 활용되고 있으며, 크게 직류(초장거리)와 교류(중장거리) 케이블로 나뉘어 널리 사용되고 있다. 1850년 영국과 프랑스 사이에 최초로 매설되었고, 1858년에는 영국과 미국이 최초로 대륙 간 통신에 성공했으며, 1860년대 전 세계적으로 설치되기 시작했다. 당시 해저케이블이 설치된 경로는 2000년 전후 통신망이 폭발적으로 확장, 구축된 지금까지도 크게 변화하지 않은 채 유지되고 있다. 사람들의 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온 해저케이블은, 한편으로는 강대국들이 효율적으로 식민지를 운영하기 위한 도구로 활용되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영국이 인도와 말레이시아와 통신망을 구축하며 보다 강한 식민지 통제가 가능해졌다.
한국의 최초의 해저케이블은 1884년 부산과 나가사키 사이에 설치된 전신용 케이블이며 이후 1980년 개통된 한일 해저케이블을 시작으로 통신망을 넓혀 왔다. 전 세계 해저케이블 지도를 보여주는 서브마린 케이블 맵 현황에 따르면 한국의 해저케이블은 부산과 거제, 포항, 충남 태안 연안에 설치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