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킵네비게이션

• 《어둠에서 보기(Seeing in the Dark)》, 참여작가 36개국 62작가/팀(78명) 발표
• 다양한 아시아 국가와 마다가스카르, 코트디부아르 등 아프리카 출신 작가들의 작품도 부산서 만나볼 수 있어
• 부산근현대역사관을 비롯하여 부산 원도심 일원의 전시 공간 활용

오는 8월 17일부터 10월 20일까지 65일간 개최되는 2024부산비엔날레의 최종 참여작가가 공개됐다. 부산시와 (사)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 조직위원장 박형준 부산광역시장)는 《어둠에서 보기(Seeing in the Dark)》를 주제로 하는 이번 전시에 총 36개국 62작가/팀(78명)이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부산현대미술관을 비롯하여 부산근현대역사관, 한성1918 그리고 초량재(초량동 내 옛 가옥) 등을 활용하여 원도심 일원에서 개최되며 베라 메이(Vera Mey)와 필립 피로트(Philippe Pirotte)가 전시감독을 맡았다.

2024부산비엔날레의 주제는 《어둠에서 보기(Seeing in the Dark)》다. ‘어둠에서 보기’는 시각적인 역설이다. 어둠은 시각을 차단하는 것으로 ‘보는 것’과는 대비된다. 이 역설은 관객들로 하여금 시각을 포함한 모든 감각과 틀에서 벗어난 주체적인 전시 관람을 유도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베트남의 응우옌 프엉 린 & 트엉 꾸에 치(Nguyễn Phương Linh & Trương Quế Chi)이나, 캄보디아의 탄 속(Than Sok), 카니타 티스(Kanitha Tith) 등과 같이 서구 열강의 지배, 사회 권력 구조나 노동 문제와 같은 은유적 어둠을 내포한 작품이나, 홍이현숙과 같은 직접적으로 어둠을 작품에 녹여내어 시각이 제한된 상황에서 청각과 촉각 등을 이용하는 체험형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해적 계몽주의’ 기초가 된 베치미사라카(Betsimisaraka) 왕조의 후손인 마다가스카르 출신의 디나 노메나 안드리아리만자카(Dina Nomena Andriarimanjaka)나, 인종과 종교 등 복잡한 갈등으로 분쟁 중인 팔레스타인, 이란과 같은 중동의 작가 작품들도 부산을 찾는다. 평소에 쉽게 접할 수 없는 세네갈, 자메이카, 코트디부아르, 토고와 같은 아프리카의 영상, 설치 등을 포함한 현대미술 작품도 전시된다.

지역의 유휴공간을 발굴하여 전시장으로 활용해온 부산비엔날레는 그동안 원도심의 여러 공간들을 후보지로 두고 고심해 왔다. 2024부산비엔날레의 전시장은 부산 을숙도에 위치한 부산현대미술관을 비롯하여 부산의 원도심 일대로 결정됐다. 부산근현대역사관의 금고미술관을 활용하고, 인근에 위치한 공간에서는 사운드 프로젝트 특화 전시를 구성했으며, 초량의 옛 가옥(초량재)을 활용해 부산의 맛을 더했다. 특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팬스타 크루즈와 협업하여 크루즈 내 영상, 설치 작품과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예년에 비해 2주 앞당겨져 8월 17일 개막하는 이번 2024부산비엔날레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조직위는 최근 부산의 원도심으로 이전하고, 지역과 문화 예술로 더욱 가까이 소통할 예정이다. (주소: 부산광역시 동구 중앙대로 336 한성빌딩 4층)

구헌주, 김경화, 김지평, 박이소, 방정아, 송천, 신학철, 윤석남, 이가영, 이두원, 이양희, 정유진, 차지량, 최대진, 최윤, 홍이현숙, 홍진훤, 애비게일 아로하 젠슨(Abigail Aroha Jensen), 아시피카 라만(Ashfika Rahman), 아요 크레 뒤샤틀레(ayoh kré Duchâtelet), 바니 헤이칼(bani haykal), 카를라 아로차 & 스테판 슈라넨(Carla Arocha & Stéphane Schraenen), 창 원-스완 and 라이팅팩토리 X RRD(Chang Wen-Hsuan and Writing FACTory X RRD), 셰이크 은디아예(Cheikh Ndiaye), 천 샤오윈(Chen Xiaoyun), 크리스티나 로페즈(Christina Lopez), 디나 노메나 안드리아리만자카(Dina Nomena Andriarimanjaka), 더글라스 알 이워트(Douglas R. Ewart), 프레드 베르보에츠(Fred Bervoets), 프레드 모튼 & 스테파노 하니 with 준 리(Fred Moten & Stefano Harney with Zun Lee), 후토시 미야기(Futoshi Miyagi), 골록흐 나피시 with 아마달리 카디바(Golrokh Nafisi with Ahmadali Kadivar), 한 멍윈(Han Mengyun), 헬렌 아쿠아비 아무주(Hélène Akouavi Amouzou), 이시카와 마오(Ishikawa Mao), 자스민 토고-브리스비(Jasmine Togo-Brisby), 조 네이미(Joe Namy), 존 베아(John Vea), 카니타 티스(Kanitha Tith), 레인 와에라(Layne Waerea), 린 치-웨이(Lin Chi-Wei), 나탈리 무챠마드(Nathalie Muchamad), 응우옌 프엉 린 & 트엉 꾸에 치(Nguyễn Phương Linh & Trương Quế Chi), 니카 두브로브스키(Nika Dubrovsky), 올라델레 아지보예 밤보예(Oladélé Ajiboyé Bamgboyé), 오마르 차우두리(Omar Chowdhury), 프라차야 핀통(Pratchaya Phinthong), 라즈야쉬리 구디(Rajyashri Goody), 세이디 우즈(Sadie Woods), 슈쉬 술라이만 & 아이 와얀 다르마디(Shooshie Sulaiman & I Wayan Darmadi), 슈룩 하브 with 페데리카 부에티(Shuruq Harb with Federica Bueti), 소피아 알-마리아(Sophia Al-Maria), 소라윗 송사타야(Sorawit Songsataya), 스리화나 스퐁(Sriwhana Spong), 서버시브 필름(Subversive Film), 타링 파디(Taring Padi), 탄 속(Than Sok), 티안리 추(Theanly Chov), 트레이시 나 코우쉬 톰슨(Tracy Naa Koshie Thompson), 우버모르겐(Ubermorgen), 요코 테라우치(Yoko Terauchi), 지시 한(Zishi H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