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비엔날레는 1981년 지역 작가들의 자발적인 의지로 탄생한 대한민국 최초의 비엔날레인 부산청년비엔날레와 1987년에 바다를 배경으로 한 자연환경미술제인 부산국제바다미술제, 그리고 1991년의 부산국제야외조각심포지엄이 1998년에 통합되어 부산국제아트페스티벌(PICAF)로 출범한 이후, 격년제 국제현대미술전시로 개최되고 있습니다.
부산비엔날레는 정치적인 논리 혹은 정책의 필요성에 의해 발생한 것이 아니라, 부산 지역미술인들의 순수한 의지와 자발적인 참여로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여타 비엔날레와는 다른 고유한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의 미술인들이 보여 주었던 부산문화에 대한 지역적 고민과 실험성 등은 오늘날까지도 부산비엔날레 정체성 형성의 중요한 기반이 되었습니다.
현대미술전, 조각심포지엄, 바다미술제의 3가지 행사가 합쳐진 경우는 부산비엔날레가 전세계에서 유일합니다. 또한 행사를 통해 형성된 국제적 네트워크는 국내 미술을 해외에 소개하고 확장시킴과 동시에 글로벌한 문화적 소통으로서 지역문화 발전을 이끄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태동으로부터 39년째에 접어든 부산비엔날레는 현대미술의 대중화, 즉 일상 속의 예술 실현을 목표로 하여 실험적인 현대미술 교류의 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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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부산비엔날레 2024-12-03 13:51
<테이프 뮤직 만다라/조화로운 디자인을 위한 시각적 예시1>, 2005, 종이에 수채 물감, 28x20cm.
<테이프 뮤직 만다라/조화로운 디자인을 위한 시각적 예시2>, 2005, 종이에 수채 물감, 28x20cm.
<테이프 뮤직 만다라/조화로운 디자인을 위한 시각적 예시3>, 2005, 종이에 수채 물감, 28x20cm.
<테이프 뮤직 만다라>, 2005, 새틴에 자수, 70x70cm.
<테이프 뮤직의 오리지널 스크립트>, 2010-2021, 종이에 수채 물감, 29.7x21cm (3).
<시테 데자르에서의 테이프 뮤직>, 2007, 영상자료, 5분.
<테이프 뮤직 리본과 롤>, 2010, 2012, 새틴 리본, 적목, 철재, 33x33x5cm, 60x60x80cm.
<테이프 뮤직>, 2024, 퍼포먼스, 30분.
<테이프 뮤직>(2005-2021)은 복잡한 사운드 작업을 실시간으로 생성하는 관객 참여형 퍼포먼스로, 개인의 자율성이 지속되는 집단지성의 한 형태다. 일반적으로 마그네틱테이프를 녹음 헤드가 읽어 음파를 생성하는 기계적 과정을 모방하고 전복시킨 이 작품은, 참가자에게 긴 테이프를 건네 그 위에 전사된 반전(反戰) 시를 다양한 노이즈 악기를 사용하여 즉흥적으로 낭송하게 한다. 비공식적인 협업 사운드 작곡을 위한 실용적인 도구로써 린 치-웨이가 2004년에 시작한 이 작업은 미래파의 스와레(야회), J.J. 르벨의 폴리포닉스 축제, 도교의 독경 등에서 모티프를 얻었다. 이 시스템은 다양한 동기화 모델을 사용하며 지속적으로 발전해 왔다. <테이프 뮤직>은 2012년 상하이 비엔날레에서 처음으로 소개되었다. 2024부산비엔날레에서는 매주 진행되는 퍼포먼스와 함께 악보, 만다라, 퍼포먼스 기록 영상 등의 도큐먼트를 함께 선보인다.
린 치-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