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케르트 드 융, <Business As Usual: "The Tower">, 스티로폼, 유색 우레탄폼, 진주 ,200x104x149cm, 2008 ⓒ James Cohan Gallery New York, Fons Welters Gallery Amsterdam, Studio Folkert de Jong Amsterdam
폴케르트 드 융, <Business As Usual: "Double Happiness">, 스티로폼, 유색 우레탄폼, 300x100x100cm, 2008 ⓒ James Cohan Gallery New York, Fons Welters Gallery Amsterdam, Studio Folkert de Jong Amsterdam
폴케르트 드 융, <Early Years> 스티로폼, 유색 우레탄폼, 가변크기, 2008 ⓒ James Cohan Gallery New York, Fons Welters Gallery Amsterdam, Studio Folkert de Jong Amsterdam
폴케르트 드 융, <Operation Harmony>, 스티로폼, 유색 우레탄폼, 진주, 340x700x230cm, 2008 ⓒ James Cohan Gallery New York, Fons Welters Gallery Amsterdam, Studio Folkert de Jong Amsterdam
폴케르트 드 융
Business As Usual: "The Tower"
Business As Usual: "Double Happiness"
Early Years
Operation Harmony
폴케르트 드 융의 작업은 심리적, 신체적인 인간의 조건에 대한 관심에서 착안한 표현적 조각인 동시에 설치 작품이다. 드 융은 문화적 상징이나 역사적 인물을 새롭게 살펴보거나 현존하는 서사를 변형시키는 조각의 잠재력에 관심을 가진다. 그는 특히 캔디색의 폴리우레탄이나 스티로폼과 같은 단열재를 사용하여 그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구성하는데, 이러한 재료의 선택은 단순히 반계급주의적 표현은 아니다. 이 재료들은 근본적으로 환경에 매우 해로운 영향을 끼치는 오염물질들이다. 2016부산비엔날레에 소개되는 작품 4점은찰스 다윈의<인간의 유래>(1870)와 알베르카뮈의 <시지프 신화>를 바탕으로 한다. <Operation Harmony>(2008)는 마치 살아있는 주검처럼 공간을 가로지르며 늘어져 있는 새까맣게 타고 훼손된 신체를 고정시켜 갈등을 생생하게 묘사한다. <Early Years>(2008)에서 내포하고 있는 유인원의 순환은 유인원에서 인간으로의 진화가 아닌 단순한 움직임을 묘사하고 있다. <Operation Harmony>(2008)의 핑크색 틀은 일련의 역사적 사건에서 가져온 단편일 수도 있고, 유인원 타워는 ‘나쁜 것은 듣지도 보지도 말하지도 마라’ 는 윤리에 대한 어떤 시도일 수도 있다. <Double Happiness>(2008)는 인류가 자신들의 독창성과 고유성에 대해 착각하고 있다는 생각에서 파생한 작품이다. 점성학에서 그 상징적 의미를 가져온 두 마리의 흰 원숭이들은 인간이 과소평가하는 자연을 나타낸다. 원숭이들은 인간이 지구의 일부가 되기를 배우고, 유약함과 유한함을 받아들여야 할 때에 오히려 그 자연적 순환을 탈피하고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 믿음이 얼마나 불합리한지를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