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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바다미술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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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부니엄마

조회 1,567

관리자 2013-03-25 13:55

작가정 혜 진
로수니

부니엄마

부니 엄마는 양반들의 몸종으로 일하는 머슴 순장 목인으로부터 탄생했다. 옛 것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성실하고 질박하게 생겼으며 자기 일을 열심히 하는 모습으로 낭만적이다. 남성적이며 다소곳하고 명랑해 보이는 자세를 지닌 부니 엄마의 얇은 입술은 차갑고 고집 센 표정이다. 현대 사회 구조가 상당히 복잡해진 오늘날 피눈물과도 같은 땀을 흘리는 부니 엄마는 다소는 비호감으로 놀림의 대상인 동시에 소시민의 모습을 대변한다. 부니엄마 조각은  차후에 우리를 지켜주는 수호신 아빠 캐릭터 따미의 모태 조각이 된다.


로수니

보이지 않는 현실, 인간의 잠재성, 그리고 유토피아의 접근이라는 세 가지 주제는 염원적이며, 도발적이고, 인간의 모습을 지닌 로버트 형상으로 혼성적이다. 현대사회의 많은 현상이 자연의 본질을 뒤 흔들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미래의 생체학이 만들어낼 법한 유기적 형태에  적극적인 호기심심과  다양한 놀이의 결과물처럼 제작되어 유희와 욕망을 충족시키려했다. 특히 LED 조명이 설치된 불투명체의 다리는 극히 개인적인 상처를 상징하는 것으로 사회 병리학적 현상을 극대화시킨 작품이다. 부처님의 자비로운 자세를 취한 듯한 로수니의 몸에 새겨진 문양은 한국 고유의 삼고조 문양으로 예사롭지 않음을 상징하며 강렬한 색감과 이질적인 매체가 만나게 되어 회화적 긴장감을 부축이며 일상의 작은 내러티브가 물질성과 혼합되면서 인간의 내면을 그대로 토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