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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17-08-31 22:20
<Agalma Two Halves>, 2017, 전기아연도금강판에 우레탄 도장, 387x91x335cm, 2017바다미술제 커미션 작품
Agalma Two Halves
브래드포드는 네덜란드의 문화학자 호이징하가 설명한 고대 그리스어 ‘agalma’가 ‘장식품, 걸작, 귀중한물건,’ 즉 영원한 기쁨인 아름다운 것을 뜻하는 데서 착안하여 조형예술에서 '놀이'라는 개념을 강조하고자 한다. 호이징하는 시각예술의 본질이 청중과의 장난스러운 관여 속에서 가장 강하게 발견된다고 보았던 것이다. 그가 형상화한 육각형의 형태와 색채는 몇 가지의 의미를 지닌다. 형태 면에서는 첫째, 런던에서 전통적으로 유명한 해변 오락거리인 런던아이를 상기시키는 대회전 관람차의 형태를 암시하며 부산에서 런던까지의 세계를 보도록 하는 화합의 정신을 강조한다. 두 번째로는 비치볼의 형태와 색을 떠올리게 하며 즐거움을 전달한다. 세 번째로는 보드 게임 ‘사소한 추구’와 고의적인 유사점을 보여주는데, 이 보드게임은 육각형의 파이를 모티브로 해서 여섯 개로 나누어져 있으며 다양한 색을 가진 것이다. 여기에서 갈색은 예술과 문학, 노란색은 역사, 녹색은 과학과 자연 파란색은 지리학 분홍색은 오락, 주황색은 스포츠와 레저를 의미한다. 따라서 유희는 지식의 습득의 훌륭한 촉매제라는 점을 강조하여 시각적으로 즐거운 감상물이 되도록 만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