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비엔날레는 1981년 지역 작가들의 자발적인 의지로 탄생한 대한민국 최초의 비엔날레인 부산청년비엔날레와 1987년에 바다를 배경으로 한 자연환경미술제인 부산국제바다미술제, 그리고 1991년의 부산국제야외조각심포지엄이 1998년에 통합되어 부산국제아트페스티벌(PICAF)로 출범한 이후, 격년제 국제현대미술전시로 개최되고 있습니다.
부산비엔날레는 정치적인 논리 혹은 정책의 필요성에 의해 발생한 것이 아니라, 부산 지역미술인들의 순수한 의지와 자발적인 참여로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여타 비엔날레와는 다른 고유한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의 미술인들이 보여 주었던 부산문화에 대한 지역적 고민과 실험성 등은 오늘날까지도 부산비엔날레 정체성 형성의 중요한 기반이 되었습니다.
현대미술전, 조각심포지엄, 바다미술제의 3가지 행사가 합쳐진 경우는 부산비엔날레가 전세계에서 유일합니다. 또한 행사를 통해 형성된 국제적 네트워크는 국내 미술을 해외에 소개하고 확장시킴과 동시에 글로벌한 문화적 소통으로서 지역문화 발전을 이끄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태동으로부터 39년째에 접어든 부산비엔날레는 현대미술의 대중화, 즉 일상 속의 예술 실현을 목표로 하여 실험적인 현대미술 교류의 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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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22-12-16 13:11
1942년 미국 일리노이 출생
미국 하와이 마노아 벨리 거주 및 작업
이탈리아계 미국인 프랑코 살모이라기는 1968년 마노아에 위치한 하와이 대학교에서 교직 생활을 시작하며 하와이에 정착한 후 오랜 시간에 걸쳐 변화해 온 하와이 지역의 자연환경과 일상의 모습을 꾸밈없이 사진으로 기록해 왔다. 그의 사진은 하와이의 중요한 역사적 순간들과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장소들을 담아내는데, 여기에는 킬라우에아 화산 폭발로 사라진 칼라파나 지역이나 지금은 쇠퇴한, 30년에 걸쳐 기록된 설탕 산업과 이주 노동자들의 모습 등이 포함된다. 또한 그의 사진은 1970년대부터 1990년대에 이르기까지 카호올라웨섬이 미 해군의 폭격 훈련소로 사용되는 것에 저항한 하와이 원주민 활동가들의 반대 운동을 비롯하여, 섬이 다시 하와이로 반환되는 순간처럼 하와이 사람들의 삶을 고스란히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작가는 하와이를 돌아다니며 다양한 장소와 풍경, 그리고 나 쿠아아이나Na Kua‘aina—자신의 문화와 삶을 꾸려 나가며 땅의 정신이 살아 숨 쉬도록 돕는 이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낸다. 주요 개인전과 그룹전으로는 《Affirmation and Defiance: Artist Collaborations Against US Empire in Hawaiʻi》(하와이 주립미술관, 2022), 《I Ola Kanaloa! I Ola Kakou: Photographs of Kaho’olawe, 1976-1987》(아트 앤드 레터스 누우아누, 하와이, 2022), 《Kahoʻolawe: Rebirth of a Sacred Hawaiian Island》(스미스소니언 재단, 워싱턴, 2002), 《Waipi‘o: Land of Curving Water》(비숍 박물관, 하와이, 1988), 《Photographs of Japan》(뉴잉글랜드 사진대학교, 매사추세츠, 1977), 《Vision and Expression》(조지 이스트먼 박물관, 뉴욕, 1968)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