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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2023바다미술제, 《깜빡이는 해안, 상상하는 바다》 10월 14일 개막

조회 137

관리자 2023-10-17 16:57

  • 2023바다미술제 1014일 일광해수욕장에서 개막, 20개국 31(43) 참가
  • 깜빡이는 해안, 상상하는 바다를 주제로, 해양 개발과 심해 채굴, 환경 오염과 지속가능성, 해양 생물과 생물 다양성 등 키워드 다뤄
  • 2023바다미술제 실험실에서 만나는 스크리닝 프로그램을 비롯한 다양한 전시 연계 프로그램 준비

2023바다미술제 출품작 아리 바유아지(Ari Bayuaji), <파도의 흔적>

(사)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 조직위원장 박형준 부산광역시장)는 10월 14일 《깜빡이는 해안, 상상하는 바다 (Flickering Shores, Sea Imaginaries)》를 주제로 일광해수욕장 일원에서 2023바다미술제 전시의 막을 올린다. 20개국 31팀(43명)이 참가한 이번 전시는 그리스 출신의 기획자 이리니 파파디미트리우(Irini Papadimitriou)가 전시감독을 맡았으며 일광해수욕장 백사장을 비롯하여 인근의 실내 전시장 3곳에서 총 42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개막식은 10월 14일 4시 일광해수욕장 이벤트 무대에서 개최된다.

깜빡이는 해안, 상상하는 바다를 주제로, 해양 개발과 심해 채굴, 환경 오염과 지속가능성, 해양 생물과 생물 다양성 등 키워드 다뤄

2023바다미술제 《깜빡이는 해안, 상상하는 바다(Flickering Shores, Sea Imaginaries)》는 문화 예술을 통해 바다와 해양 생물, 환경과 우리의 관계를 새롭게 상상하는 자리에 우리를 초대한다.

바다는 우리의 생존에 필수적인 원천이지만,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바다는 우리가 다양한 방식으로 이용하고 의존하는 거대 산업이기도 하다. 바다는 귀중한 자원을 제공하고, 식량과 일자리, 에너지, 광물, 의약품, 상품 및 서비스의 원천일 뿐만 아니라 해저 케이블을 통해 방대한 인터넷 데이터가 이동하는 경로이자 무역로, 여행과 문화 교류 및 이주를 위한 장소로써 항상 수많은 산업과 세계 경제의 중심이 되어 왔다. 우리가 소비하는 대부분의 제품의 90%가 해상 운송을 통해 전 세계로 운반되며 항구를 통해 육지로 유입된다. 이러한 이유로 해안 도시는 무역, 교통, 경제, 관광, 식량 측면만이 아니라 군사 전초 기지로서도 전략적 위치를 차지해 왔다. 그러나 해운, 크루즈 관광, 풍력 발전, 채굴, 남획, 핵실험, 산업 폐기물 투기, 플라스틱 오염 등 인간의 활동과 간섭 그리고 산성화와 수온 상승도 바다의 건강과 해양 생물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우리를 둘러싼 환경이자 생존에 필수적인 바다와의 관계를 긴급히 재고할 필요가 있다.

2023바다미술제는 우리 모두가 바다를 창의성과 협력의 공간으로 생각하도록 유도하고, 예술적 접근과 방법론, 개입을 통해 공동의 비전을 가능하게 하며 해양 생태계와 협력하여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이번 바다미술제는 생존의 필수적 근원이자, 동시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우리가 다양한 방식으로 착취하고 의존하는 거대한 산업으로써의 바다에 관심을 가지고 진행된다.

이러한 주제를 구현하기 위해 2023바다미술제는 일광 해수욕장만이 아니라 일광천, 강송정 공원 등 외부공간과 (구)일광교회, 신당 옆 창고와 해수욕장 중앙에 위치한 주택의 2023바다미술제 실험실 등 세 개의 실내 공간을 활용한다.

먼저 일광해수욕장 백사장에서는 덴마크 출신 3인조 콜렉티브 슈퍼플렉스의 <모든 것은 물이다>를 만날 수 있다. 작가는 이 영상작품을 통해 인간 중심이 아니라 비인간 의식의 관점에서 문제를 고찰한다. 과학자 아냐 웨그너(Anja Wegner)가 가시 어류의 작은 종 ‘크로미스 크로미스’의 사회적 행동에 건축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한 실험을 담아낸 새 영상작품을 최초로 선보인다.

해수욕장 끝자락 데크 산책로에는 인도네시아 출신의 아리 바유아지(Ari Bayuaji)의 작품을 찾을 수 있다. 플라스틱 폐기물을 섬유미술 작품으로 탈바꿈시키는 작업을 이어온 작가는 부산의 해안에서 발견한 플라스틱 조각들을 이용하여 수천 가닥의 플라스틱 천을 엮어 해양 오염과 같은 환경 문제와 그로 인해 파생되는 해양 생태계 파괴 등의 경과를 보여준다.

파키스탄 출신의 시마 누스라트(Seema Nusrat)의 작품 <떠 있는 조각(Floating Fragments)>은 한국의 전통 지붕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되었다. 기장군을 가로지르는 일광천과 동해 바다가 만나는 강송교 앞에 자리한 이 작품은 강물에 반쯤 잠긴 기와지붕을 보여준다. 누스라트는 불안한 전경을 연출한 작품을 통해 해수면상승과 같은 기후변화와 문화유산 보존, 도시 개발 간의 부조화를 재조명하며 우리가 나아가는 방향을 되돌아보게 한다.

일광천 옆에 자리한 강송정 공원에는 윤필남의 <심해의 명상>이 전시된다. 아직 회복될 수 있는 무한한 삶의 터전으로 바다와 해양 생태계, 사람과의 공생관계를 이야기하는 이 작품은 대나무로 틀을 만들고 천을 덮어 깊은 바다를 걷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사색의 통로를 만든다. 관람객들은 자유롭게 통로를 오가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제59회 베니스비엔날레 사우디아라비아관 작가로 참여한 무한나드 쇼노(Muhannad Shono)는 사우디 문화부가 주최하는 ‘2022 내셔널 컬처 어워즈’에서 수상하며 차세대 신진 예술가를 대표하는 작가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공간과 장소에 대한 관계를 정의, 매듭 하나하나로 이루어진 작은 실들을 엮어 메아리를 만들어 낸다. 작품은 실내 전시장 중 하나인 (구)일광 교회에 전시되어 있다.

실내 전시장 신당 옆 창고에서는 율리아 로만 & 김가영(Julia Lohmann & Kayoung Kim)의 <해조류 스튜디오>를 확인할 수 있다. 기장 다시마와 라탄 등 천연 소재로 만든 오브제와 살아있는 해조류를 기장 다시마와 연결된 지도와 함께 지역 사회의 이야기들을 소개한다. 작가들은 천연자원인 해초를 탐구하여 이미 상처받은 것들을 치유하려는 하나의 몸짓으로 자연과 시너지 작용을 내는 동시에,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소재를 만든다. 그 밖에 샤일레쉬 비알(Shailesh BR), 왕덕경, 칼립소36°21(Calypso36°21)의 작품도 이 창고 공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2023바다미술제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2023바다미술제 실험실은 전시와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열린 공간으로 매니페스토를 포함한 많은 연계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장소이다. 전시도 함께 진행되는데 그중 하나는 아틀리에 엔엘(Atelier NL)의 <모래알 속에서 세상을 보다 : 한국의 숨겨진 이야기>이다. 인류 발전에 있어 중요한 재료이지만 동시에 끝없는 수요로 인해 사라지고 있는 모래를 모티브로 활용하여 전 세계에서 다양한 이들이 보내준 작은 모래 표본을 통해 지구의 지도를 그려낸다.

2023바다미술제 실험실에서 만나는 스크리닝 프로그램 또 다른 바다들 (Other Seas)

2023바다미술제에서는 역대 바다미술제 중 처음으로 전시 중 스크리닝 세션을 마련했다. 스크리닝 프로그램 「또 다른 바다들 (Other Seas)」은 전시기간 내 매일 2023바다미술제 실험실 특설 상영관에서 만날 수 있다.

참여작가 레베카 모스(Rebecca Moss)는 작품<국제 수역>을 통해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동시에 어디나 존재하는 글로벌 해운 산업을 조명하며 동시에 혹독하고 부당한 선원 근로 환경을 상기시킨다. 지난 2016년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한 작가는 한진해운의 컨테이너선을 타고 태평양을 횡단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레지던시가 시작된 지 일주일 만에 파산을 선언한 한진해운이 부두 입항료를 낼 여력이 없게 되자 선상의 승객과 화물은 바다에서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되었고, 선상의 유일한 예술가였던 모스는 그 시간들을 기록했다.

영국의 엠마 크리츨리(Emma Critchley)는 낭만적으로 묘사된 해저 탐사 단계들이 실은 지정학적 영토 점령과 광물 자원 채굴이 얽혀 정복의 경계선에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해저를 탐사하고 착취하고 싶은 욕구는 무한한 듯 보였던 해저 지평이 이제는 영토라는 공간으로 구획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출품작 <공동의 유산>은 산업화의 반향이 자연과 우리가 관계 맺는 방식에 있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폭로한다.

그 밖에도 그리스에서 티노스 섬에 기반을 둔 하이퍼콤프(Hypercomf)와 호주의 메릴린 페어스카이(Merilyn Fairskye), 프랑스에서 활동 중인 한국 작가 장승욱, 제이콥 허위츠-굿맨 & 다니엘 켈러(Jacob Hurwitz-Goodman & Daniel Keller)의 작품들도 함께 상영된다. 스크리닝 프로그램에 출품된 여섯 점의 단편 영상은 해운 산업의 실태와 해양 토지 개발, 심해 채굴, 해수면 상승과 원자력 발전소로 인한 해수 오염 등 바다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담고 있다. 스크리닝은 공식 홈페이지(www.saf2023.org)에서 사전 예약을 통해 전시 기간 내 매일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일 4회 상영되며, 예약 및 현장입장도 가능하다.

심포지엄 바다의 목소리 (Ocean Voices), 매니페스토와 워크숍, 아티스트 토크와 체험을 포함한 다양한 전시 연계 프로그램 준비

2023바다미술제의 개막과 함께 준비된 심포지엄 「바다의 목소리 (Ocean Voices)」는 바다와의 현재 및 미래 관계에 대해 고찰한다. 부산대학교 지구과학교육과 남윤경 교수를 좌장으로 인간 활동이 어떻게 해양 생태계에 영향을 끼치는지 탐구해 본다. (사)한국해양학회장 강동진과 TBA21 아카데미의 디렉터 페트라 린하르토바(Petra Linhartova) 외 2명의 참여작가의 발표와 토론을 통해 자본주의 사회가 착취하는 산업으로서의 바다와 채굴 관행을 살펴보고 예술을 통해 관계 회복을 상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진다. 심포지엄「바다의 목소리 (Ocean Voices)」는 15일 오후 2시 기장군 수산자원연구센터 4층 강당에서 열리며 별도의 신청 없이 누구나 참가 가능하다.

2023바다미술제 출품작 레나타 파도반(Renata Padovan),<맹그로브 시리즈>

이탈리아어로 ‘선언’을 의미하는 매니페스토(manifesto)는 국내·외 해양 학자와 과학자, 예술가와 환경 운동가 등 여러 분야의 사람들이 모여 해양 공동체 간의 관계 회복을 위해 공통 프레임 워크를 시작으로 선언문을 작성했다. 전시 이전에 온라인으로 진행된 매니페스토 선언문은 조직위 공식 SNS를 통해 사람들로부터 받은 의견들을 포함하여 실험실에서 전시로 확인해 볼 수 있다.

전시 이외에도 관람객들은 전시 기간 중 △워크숍 △아티스트 토크 △체험 등 장르를 망라하는 다양한 전시 연계 프로그램 참여할 수 있다.

실험실 C는 10월 20일 금요일 ‘초경계자들’ 워크숍을 진행한다. ‘연’이라는 오브젝트에 담긴 리서치 내용을 공유하고, 지역 및 생태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킨다. 이 워크숍은 매주 금, 토, 일 3일 하루 8회 체험 ‘200명의 초경계자들’ 이라는 이름의 체험 프로그램이 되어 일광천에 사는 여러 생물이 그러진 가오리연을 만들어 날려보는 시간을 통해 동심을 회복하는 시간으로 더 많은 관람객을 만난다.

10월 21일 토요일에는 정은혜 & 이준 작가의 아티스트 토크가 준비되어 있다. 두 작가는 이번 출품 작품 창작의 취지와 과정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시작으로 플라스틱 만다라 창작을 위한 핵심 개념인 ‘거두기’와 ‘배치’에 대해 이야기하고 패턴의 시청각화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진다.

해변에 설치된 스튜디오 1750의 작품은 체험 프로그램 ‘괴물이 산다’를 통해 실험실에서 바다 생명체 형상의 종이 모자를 제작한 후 감상하면 더욱 몰입하여 감상할 수 있다.

2023바다미술제 개막식은 10월 14일 토요일 오후 4시 일광 해수욕장의 이벤트 무대에서 열린다. 참여작가 양자주와 사운드 아티스트 하쿠 승호의 시각과 청각이 결합된 개막 퍼포먼스 <캔버스 인스트러먼트>를 시작으로 개막선언과 함께 전시작품과 작가들을 직접 만나보는 시간을 가진다. 전시는 11월 19일까지 37동안 휴일 없이 계속된다. 스크리닝 프로그램과 전시 연계 프로그램 등 사전 예약은 모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문의는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051-503-6111)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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