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
Busan Biennale
부산비엔날레는 1981년 지역 작가들의 자발적인 의지로 탄생한 대한민국 최초의 비엔날레인 부산청년비엔날레와 1987년에 바다를 배경으로 한 자연환경미술제인 부산국제바다미술제, 그리고 1991년의 부산국제야외조각심포지엄이 1998년에 통합되어 부산국제아트페스티벌(PICAF)로 출범한 이후, 격년제 국제현대미술전시로 개최되고 있습니다.
부산비엔날레는 정치적인 논리 혹은 정책의 필요성에 의해 발생한 것이 아니라, 부산 지역미술인들의 순수한 의지와 자발적인 참여로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여타 비엔날레와는 다른 고유한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의 미술인들이 보여 주었던 부산문화에 대한 지역적 고민과 실험성 등은 오늘날까지도 부산비엔날레 정체성 형성의 중요한 기반이 되었습니다.
현대미술전, 조각심포지엄, 바다미술제의 3가지 행사가 합쳐진 경우는 부산비엔날레가 전세계에서 유일합니다. 또한 행사를 통해 형성된 국제적 네트워크는 국내 미술을 해외에 소개하고 확장시킴과 동시에 글로벌한 문화적 소통으로서 지역문화 발전을 이끄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태동으로부터 39년째에 접어든 부산비엔날레는 현대미술의 대중화, 즉 일상 속의 예술 실현을 목표로 하여 실험적인 현대미술 교류의 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014 창공을 나는 더치맨
조회 16,961
관리자 2014-09-16 13:43
작가숀 글래드웰
특별전 - 아시안 큐레토리얼展
2013
6-channel video, 16:9, color, silent, looped
Variable Size
창공을 나는 더치맨
원래 독일인 작곡가 리하르트 바그너의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오페라 로테르담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여는 콘서트를 위해 제작한 단일 채널 비디오인 방황하는 파란색의 네덜란드인은 그 이후 6 채널 비디오로 제작이 되었다. 바그너의 원작에 등장하는 서퍼를 다른 서퍼 (숙련된 서퍼이자 현대 무용 전문가에 의해 공연) 로 교체하여 이들이 거친 물살을 어떻게 다루는지와 그들의 몸짓, 움직임, 즉흥적인 움직임을 고도의 추상적 배열에 담았다. 호주의 동부 연안에서 촬영한 이 비디오는 해변을 호주에서 매우 역사적이고 정치적인 공감으로 묘사한다. 호주의 해변은 오늘날 알려진 것처럼 휴양의 공간이 되지만, 호주의 역사와 호주의 서사 구성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글래드웰은 호주의 서핑 문화를 국가의 정체성 확립 및 해변 공간의 소유권 문제로 보고 고민해 볼 수 있는 장을 제시한다. 비선형 전시 및 바그너의 원작과는 다른 연속성을 통해서 이 작품은 예술의 역사에 속하는 수 세대에 걸친 번역 작업과 에크프라시스의 과정에 대해서도 고찰하게 한다.